새벽에 심심해서.
그냥 보이는 대로 막 번역.
원문은 여기(패미통.com)이타가키 X 하라다에 의한 기적의 대담이 실현.오래전 테크모 시절,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를 세상에 내보내고,
미디어의 취재에서 '철권이 싫다'라고 공언했던 발하라 게임 스튜디오의 이타가키 토모노부 씨와,
그 철권 시리즈를 제작한 반다이 남코 게임즈의 하라다 카츠히로 씨.
터부로 생각되었던 두 사람의 만남과 대담이 실현!
그 모습을 3회에 걸쳐 보내드린다.
(본 대담은 패미통 Xbox 360 2012년 1월호에 게재되었던 것입니다).
이타가키 씨 X 하라다 씨. 문제의 계기는?- 지난 호에서 이카가키 씨가 하라다 씨에 대해 말했습니다만,
설마 거기서 두 사람의 대담이 실현될 줄이야...
하라다 : (끊고서) 일단 술 없수?
- 네?
이카가키 : 너무 대놓고 말하는데?ㅋㅋ. 준비했다고ㅋㅋ. 가져와.
- (맥주나 와인이 들어온다)
이타가키 : (반다이 남코 게임스의 선전담당에게) 마시면서 취재해도 문제 없겠죠?
- 아, 그게...
하라다 : 안 마시면 못 해먹을 것 같은데.
이타가키 : 그렇지ㅋㅋ. 자, 건배!
- 그, 그럼 대담을 시작하죠. 우선 지난 달에 들은 이야기로는,
이타가키 씨가 한잔하는 동안에 하라다 씨에게 전화를 하셨다고..
이타다키 : 한잔하는 동안이랄까, 난 언제나 마시니까ㅋㅋ. 꽤 늦은 시간이었지.
하라다 : 21시 30분 정도였을걸요. 회사에 죽치고 있었더니 휴대폰이 울려서
디스플레이를 보니까 '이타가키'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주변 인간들에게 '야, 이거 봐!'라고 알린 다음에
'이거 내가 받아야 되는 거야?'라고ㅋㅋ.
갑자기 '(요즘) 어때?'라고 말하길래 어때고 자시고 일하고 있는데요 라고ㅋㅋ.
최근 계속 바빠서 스케줄이라든지 20분 간격으로 움직이던 시기였죠.
그래서 이타가키 씨가 대체 어떤 스타일로 일을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이타가키 : 그쪽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그런데, 오늘은 웬일이야?
하라다 : 당신이 불렀잖아!ㅋㅋ 전화로 '놀러 오라'며!
이카가키 : 아, 그랬지, 그랬어!
하라다 : 제대로 일은 하고 있는 겁니까?
이타가키 : 하고 있지ㅋㅋ. 독립하고 벌써 3~4년이 지났으니까.
하라다 : 3~4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트레일러 밖에 보지 못해서,
정말 일하고 있는 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ㅋㅋ.
이타가키 : 그런 의혹은 있지ㅋㅋ.
하라다 : 다들 꽤나 오라 걸리는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걸요.
이타가키 : 닌자 가이덴이라는 액션 게임이 있었는데, 그것도 4년 들였어.
하라다 : 아, 맞아. 그것도 꽤 걸렸던 듯.
이타가키 : 그거랑 같은 수준의 물건이 되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전혀 다른 장르가 아닙니까. 뭐 꽤 고생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하라다 : 일단 이타가키 씨의 하루라는 걸 간단히 가르쳐 주세요. 아침엔 몇 시에 일어나죠?
이타가키 : 뭐... 플렉시블하지.
하라다 : 그거 그럴싸 해보이니까 말한 것 뿐이잖아요ㅋㅋ. 다시 말해서 대중 없다는 거죠?
이타가키 : 유연하다고 말해줬으면 좋겠군ㅋㅋ. 하지만, 역시 와줘서 다행이야.
그런 걸 이렇게 대놓고 내게 말할 수 있는 건 분명 지구상에 자네밖에 없을 테니까ㅋㅋ.
나는 오고 싶은 시간에 회사에 오고, 일하고 싶을 때 하고, 한밤 중에도 부하를 집에 불러서,
집에서 술판을 벌이고 기획회의하고 게임도 하고.
난 사람이 게임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걸 좋아하거든.
하라다 : 과연. 근데 그러니까 4년이 걸리는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런 걸 포함해서 4년 들일 거니까 상관없어라는 판단인지, 어느 쪽인가요?
이타가키 : 물론 후자지. 술에다, 마작에다, 일에다, 놀이에다. 뭐 일도 놀이 같은 거지만.
그밖에는 사원이랑 가족이랑 손님. 그리고 미디어. 응원해주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그러니까 유연하게. 아까 20분 간격이라고 했었지? 그거 어디에 적어놓은 거 있어?
하라다 : 넷 시스템 상의 예정표에 적혀있어요. 제가 좁히지 않아도
알아서 예정이 좁혀지죠.
이타가키 : 뭔가 TV 방송 같은데. 좀더 널널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대단해.
하라다 :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최근 꽤 힘듭니다.
그래도 술마시고 사람 일하는 회사에 전화하지는 않아요ㅋㅋ
(일동 폭소)
하라다 : 그래도 술은 꽤 마십니다. 일본 직장에서는 안 마시지만.
이타가키 : 난 아메리칸이거든.
하라다 : 유럽 같은 데 가면 저도 대낮부터 술 마셔요.
이타가키 : 그랬군. 트위터도 엄청하던데.
하라다 : 하고 있죠. 하지만 술마시고 하면 위험해요.
이타가키 : 지난 달에 바보 발견기라고 말했었는데, 위험하지.
하라다 : 그 측면은 있죠. 왜냐면, 평소에는 도발에는 편승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 데낄라를 좋아해서, 데낄라 마시고 심야 2시 정도가 되면
어째서인지 조금만 오해받아도 뚜껑이 열려가지고서는ㅋㅋ.
이타가키 : 데낄라는 좀 심하잖아ㅋㅋ. 나도 하라다 군에게 뭔가 한 소리 들으면
뚜껑이 열리지ㅋㅋ. 그 얘기에 또 하라다 군 두껑이 열리고. 이런 싸움을 몇 년이나 했지?
하라다 : 14~15년 정도? 애당초 계기가 뭐였었죠? 소문은 꽤 많은데.
제가 보고서 '이건 아니지'라고 생각한 건, 이타가키 씨가 '철권'의 라디오 CM인지 뭔가를 듣고,
그게 '데드 오어 얼라이브'에 대해 뭔가 도발적인 내용이라서, 그걸 듣고 화가 난 이타가키 씨는
'철권'을 싫어하게 되었다라고 넷에 잔뜩 적혀있었어요.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그런 이유로 '철권'을 싫어하게 된 것 같지는 않은데.
이타가키 : 그건... 1997년이었던가? 그해에 태어난 아이는 지금은 벌서 고등학생이겠지?
하라다 : 철이 들었던 아이는 이미 성인이 되었죠. 저희가 견원지간이라는 건
다들 알고서 자란 사람들이니.
이타가키 : 그렇게 되나ㅋㅋ. 모처럼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상황인데,
갑자기 핵심을 찌르는 화제로군ㅋㅋ. 뭐,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이야기해도 되겠지.
하라다 : 부디. 이거 꽤 화제가 될 것 같은데. 랄까 내가 제일 듣고 싶어ㅋㅋ.
이타가키 : 그러지 뭐. 그건 나중에 제대로 이야기할게. 약속하지. 그 전에
어째서 격투게임을 만들게 된 거야?
하라다 : 제 경우에는 남코에 입수하기 직전이 '스트리트 파이터 II'였던 세대였어요.
원래 요트 레이스, 유도 같은, 사람과 싸우거나 경쟁하는 걸 좋아했었죠.
게임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게임센터도 다니고 있었는데,
100엔 넣어서 다른 사람과 공적으로 대결할 수 있는 게임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고.
이타가키 : 리얼에서도 하나?
하라다 : 에이, 직접은 안하죠.
이타가키 : 기체 걷어차기 정도는 하지 않아?ㅋㅋ
하라다 : 그 정도야 뭐ㅋㅋ
이타가키 : 그거 스파II?
하라다 : 스파II도 그렇고, 대전 게임이라면 뭐든 좋았어요.
그저 격투라는 게 '싸운다, 경쟁한다'라는 감각과 직결해있었죠.
이타가키 : 대학에서도?
하라다 : 계속 '스파II'나 요트 레이스를 했었죠.
이타가키 : 4년 안에 졸업은 했어?
하라다 : 물론. 이타가키 씨는?
이타가키 : 난 7년ㅋㅋ
하라다 : 너무 긴데ㅋㅋ.
이타가키 : 나도 승부에는 파고드는 편이니까ㅋㅋ.
하라다 : 그거 마작 얘기?ㅋㅋ
이타가키 : 물론. 그밖에는 화투라든지.
하라다 : 뭐, 어쨌든 뭔가 사람과 대전하는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타가키 : 그럼 하라다 군은 격투게임 꽤 잘하는 가 보군.
하라다 : 꽤 하죠. 지금도 뚜껑이 열려서 연습할 때가 있을 정도.
저는 적어도 28살 까지는 매일, 예를 들면 승룡권이라든지 풍신권 같은 기술을
자기 전에 1P측과 2P측에서 각각 실패 없이 100번 연속 성공 같은 연습을 했었죠.
이타가키 : 그거 내가 회사에 들어왔을 때 메인 프로그래머가 우리에게 준 특훈이랑 같네ㅋㅋ.
그런데 만드는 게임이 캡틴 츠바사. 전혀 관계 없는데ㅋㅋ.
그래서 왜 격투 게임을 만들게 된 거야?
하라다 : 제가 회사랄까 주변에 대해 '격투 게임은 내가 말하는 대로 만드는 게 좋아'라고 말했죠.
이타가키 : 대담한 발언이군.
하라다 : 그렇게 말하고 6년 뒤에 알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완전 미친 또라이가 왔어'라고
뒤에서 쑥덕댔다고 하더라고요ㅋㅋ.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잘난척 하기는'이라든지
'저 자식 아무 것도 못하는 주제에'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저는 당시 전혀 눈치를 채지 모해서. 하지만 내가 말하는 대로 만드는 쪽이 좋아라고
여기저기서 떠들고 다니니 최종적으로는 다들 들어주게 되었죠.
이타가키 : 그거 포용력 있는 이시카와 씨 같은 사람 덕분 아니야?
당시 남코의 개발 톱이었는데, 지금은 사장이시고.
하라다 : 여러 분들이 꽤 지켜주셨던 것 같아요. 이시카와 씨도 그렇고
당시의 부장이나 과장이 '저 녀석은 할 마음이 있는 녀석이니까'라고 말하며 꽤 감싸줬어요.
저는 이걸 눈치채지 못하고 끝까지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었죠.
6년 후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완전히 풀이 죽었습니다ㅋㅋ.
이타가키 : 그건 주변 사람의 인내심이 폭발해서 말했다기 보다는
하라다 군이 그런 소리를 듣고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까 말했다고 생각해.
하라다 : 저도 그런 것 같아요. 그때는 여러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러 돌아다녔죠.
집념과 싸우는 마음을 가지고 격투 게임을 만들고 있다이타가키 : 당시 팀 닌자에서 남코로 이동한 사람도 꽤 많았는데,
이타가키라는 폭군이 싫어서 남코에 갔더니 또 다른 폭군이 있었다고ㅋㅋ.
뭐, 그렇지 않으면 좋은 물건은 만들 수가 없으니까.
하라다 : 마지막은 정말 집념이니까요.
이타가키 : 그렇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손님 앞에는 낼 수가 없어.
이만큼 해냈다라는 자부심이나 마음이 없으면 마스터 같은 건 낼 수가 없지.
하라다 : 격투 게임도, 지금까지 만들어온 사람도 그렇고, 지금 만드는 사람도 그래요.
절반 정도는 집념 비슷한 부분이 있잖아요. 격투 게임은 언제나 제 몇 차 붐이 어쩌고 저쩌고
빅 웨이브가 온다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데이터만 보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이건 사내에서 자주 하는 말입니다만, 고집을 부린다기 보다는 싸우고 있다는 느낌에 가까워요.
마켓과도 싸우고 있고, 장사라든지 비지니스 이외의 부분에서도, 회사 안에서도 그래요.
어쨌든 싸우는 게 좋아서, 그걸 형태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정말 집념과 싸우는 마음이 있는 녀석만 남아있으니까요. 지금의 팀은.
16년간 반 정도는 바뀌었어요.
이타가키 : 그래도 확실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10명 정도?
하라다 : 15명 정도는 있는 것 같은데.
이타가키 : 하지만, 그런 거지 뭐. 우리 보스가 흰색이라고 말하면
'흰색'이라고 움직이는 녀석들이지? 뜨겁구만.
하라다 : 제 부하 직원이 다른 부서의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스태프가 하는 말이 좋고 분명해서, 하는 것이 확실히 보이는 사람이 많으니까
대들 수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이타가키 : 그랬군. '철권'의 힘을 엿본 것 같아.
하라다 : 발하라는 어떤가요?
이타가키 : 일하는데.
하라다 : 그게 아니고ㅋㅋ.
이타가키 : 발하라 얘기를 하기 전에 내가 격투 게임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해볼가.
테크모에 입사했을 때 연수가 있었는데.
하라다 : 그거 실습?
이타가키 : 아니, 좌학이랑 시험. 난 시험이 특기거든. 답이 있잖아.
퀴즈 같은 거니까 그래서 매변 거의 100점. 당시는 프로그래머가 중요시 되던 시대였지만,
난 기획이 되고 싶었는데, 하는 동안 프로그램 짤 수 있는 게 걸려서 캡틴 츠바사 팀에 배속되었지.
당시는 적자가 심해서, 지금은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라 알게 되었지만, 3분기 연속 적자는 매우 심각하지.
그래서 돌아가신 선대 회장이 나를 부르더니
'이타가키 군, 3분기 연속 적자의 의미를 알겠나?'라고 말씀하시길래
'글쎄여'라고 대답했더니 '죽음이야'라고ㅋㅋ.
그게 회사에 입사한 다음해에 일어난 일이야.
그래서 '드라이빙 게임이나 격투 게임을 만들어서 세가에게 이겨라'라고.
하지만, 드라이빙 게임은 재고가 남으면 큰일이잖아.
격투 게임은 기판이라, ROM을 다시 실어서 되팔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자동 1택.
그래서 격투 게임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라, 세가에게 기판을 빌렸는데,
MODEL 3 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MODEL 2.
뭐 별 수 없었지. 아메리카랑 일본 같은 사이잖아. F22는 그리 간단하게 팔지 않으니.
그래서 돌아가는 전철에서 당시 사장에게 '몇 년이면 이길 수 있겠어?'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한 방에 뛰어넘겠다는 정신나간 사람은 없겠죠. 2까지 해보죠'라고.
뭐, 실제로 내 기준이라면 A클래스 격투 게임에 진입한 것은 'DOA4'라고 생각하지만.
하라다 : 의외로 겸손하시네. 이거야 말로 기사화하는 게 좋겠군ㅋㅋ.
이타가키 : 뭐 DOA2에서 다양한 브레이크 스루는 시험해 보았는데,
다른 작품은 가지고 있지 않는 배타적인 힘을 가지고 있던 것은 'DOA4'였지.
철권에는 역사와 판매 수, 플레이어 수가 있으니까.
버추어 파이터에게는 창시자라는 힘. DOA에는 슴가가 있었고.
하라다 : 아아! 지금 내가 말하려고 생각했던 걸 먼저 말해버리셨네ㅋㅋ.
이타가키 : 나 의외로 널널해ㅋㅋ. 그때 DOA에만 존재했던 것은
그때의 통신(대전)이었어. 처음으로 내가 가정용으로 돌아선 의미를 손님들도 느꼈을 거야.
하라다 : 당시의 요소는 4년인가 5년 정도 앞서서 했었죠.
지금의 격투 게임의 스탠다드 기능이 모두 들어있었으니까.
이타가키 : 역시 그래. 흑백 따위 관계없어라는 돌격부대가 있었기 때문에 런치로 할 수 있었지.
그래서 난 하라다 군과는 달리, 격투 게임을 만들게 된 거지.
DOA2로 버추어 파이터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은 짰지만,
DOA1에서 도달하력 생각했던 곳까지는 가지 못했어.
그게 세가 새턴 판을 가을에 발매한 시기였고, 다음 해에 PS로 DOA1을 냈을 때.
분명 PS의 철권3가 나오는 타이밍이었지. 그건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그게 아까 '내가 왜 철권을 싫어하게 되었는가'라는 이야기로 이어지지.
금단의 대담. 드디어 견원지간의 이유가 판명?하라다 : 드디어 핵심에 다가섰군요. 어째서 이타가키 씨가 '철권'을 싫어하는지 알려주세요.
이타가키 :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애초에 세가의 기판으로 냈었기 때문에,
세가에 대해 고맙게 여겼던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스즈키 유 씨에게 시간을 허락받아서
잡지에서 대담기사에 응하고 있을 때... 아마 세가 새턴 매거진이었던가?
'이 절권도 캐릭터 기술이 좋군'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지.
그런 이야기를 동경하는 사람에게 들었으니 '형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분이 되었지.
하라다 : 그거 대단하네요1 저도 유 씨와 몇 번 만난 적이 있지만,
칭찬받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ㅋㅋ.
이타가키 : 지금도 가깝게 지내주시고, 가끔식 한잔하고 있지.
뭐 DOA는 회사의 방침도 있어서 먼저 세가 새턴으로 냈지.
내게 있어서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이라는 건,
한쪽은 창시자, 즉 왕. 다른 한쪽은 팬의 베이스가 넓은 게임.
그 증거로 '철권 2'까지는 아내와 함게 즐겁게 즐겼지.
하라다 : 그랬군요.
이타가키 : 빙글빙글 닌자라든지.
하라다 : 아, 네네, 요시미츠.
이타가키 : 그리고 붕권 남자라든지. 미안하군, 이름이 안 나와서ㅋㅋ.
하라다 : 폴 말이죠. 아니, 이거 그냥 그대로 실는 게 더 재밌겠다ㅋㅋ.
이타가키 : 세가는 그런 왕자의 풍격을 보여주고 있었고, 남코는 계속 PS에서
'철권'을 크게 전개하고 있었지. 그러니까 DOA를 PS로 내기로 결정된 이상, 이거 꽤 힘든 싸움이다라고.
언제든지 할복할 마음으로 도전했지. 그때 우연히 홈페이지에 가게 되었지.
하라다 : 저희?
이타가키 : 응. 남코이 홈 페이지에. 철권 3가 어떤 느낌이 되는지 보고 싶어서.
그런데,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음성 파일에 링크가 붙어있었어.
'이번에 공개될 라디오 CM입니다~'라는 가벼운 분위기로.
하라다 : 아, 그게 라디오 CM이라는 소문으로 이어지는군요.
이타가키 : 맞아. 말한다고 했으니 제대로 말해야겠지.
'하지만 이거 타사를 디스하는 거라 올리면 제가 짤릴 지도 모르지만 올립니다~'라는,
말하자면 약간 짜증나는 분위기었어. 요즘 스타일로 표현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전해졌겠지ㅋㅋ.
하라다 : 그런 분위기로 링크가 있었다라.
이타가키 : 그래. 근데 그때는 '철권 3'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었어.
SCE도 분위기가 험악했고, 이거 괜찮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하라다 : 늦어졌었죠. 시간을 꽤 많이 들였으니까요.
이타가키 : (1998년의) 3월말에 나올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타이밍이어서,
업계 전체가 '3월에는 못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지. 그런 사황에서
그 라디오 CM이 붙어있었다라고. 그러니가 난 라디오 CM에서 들은 건 아니야.
하라다 : 넷에서?
이타가키 : 어.
하라다 : 어떤 내용이었나요?
이타가키 : '어느 게임 회사의 밀담...'이라는 느김으로 시작되는데,
A '야, 철권 3 나올 것 같아?' B '그거 나오면 곤란한데, 우리 게임 매상이 떨어지잖아'
A '하지만 날짜 못 맞추겠지?' C '랄까 나오면 어떻게 할 건데?' B '아니, 안 나온걸'
C '나오면 어쩔 꺼냐고' A, B '뭐? 그야 사야지!'
마지막에 나레이션으로 '철권 3, 3월 XX일 정말로 발매! 남코오!!'라고ㅋㅋ
하라다 : 헤에, 전 당시 CM은 전혀 터치를 하지 않아서 전혀 몰랐어요.
이타가키 : 하지만 당하면 조금 열받을 것 같지 않아?
하라다 : 확실히 당하면 열받았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저 정말 몰랐어요.
아마 바빠가지고 신경쓸 겨를이 없었겠지만. 과연, 그거였군!
이타가키 : 뭐 딱히 우리 회사를 지정했던 건 아니었지만, 누구라도 열이 받았을 거야.
남코라면 '놀이를 크리에이트한다'였잖아.
게다가 나는 남코트 시대부터 신세를 많이 졌으니까 그건 아니지 않나하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원투 잽으로 뒷이야기가 더 있는데,
3월 말에 발매된다는 시점에 상담회에 남코가 왔어.
하라다 : 상담회라면... 판매의 누군가겠군.
이타가키 : 그래서 당시 테크모 영업맨이, 나보다 젊은 녀석인데, 당시의 남코 담당자에게 인사를 했어.
'겨우 PS로 DOA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디 잘 부탁 드립니다'라고.
그러자 그쪽에서 'XX군, 하나의 플랫 폼에 격투 게임은 하나 밖에 필요 없단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라다 : 오오, 엄청난 발언이네. 당시 그런 소리를 할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겠군...
이타가키 : 그래서 XX가 나에게 찾아와 울면서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반드시 이겨주세요!'라고.
하라다 : 그게 원투의 투 부분인가요. 그랬었구나!
이타가키 : 뭐, 그뿐이야. 남코는 PS의 왕자니까 왕자답게 그릇이 조금 더 클 줄 알았는데
공격을 해왔지. 시비를 걸어왔으니 받아줘야겠지라고ㅋㅋ.
하라다 : 제 인식과는 전혀 다르네요ㅋㅋ. 저는 '철권 3' 정도에서 이타가키 씨가
인터뷰에서 대답하는 걸 보고, 저도 꽤 단세포라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이 놈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건 못 넘어가!'라고 생각해서, 정면에서 반격하는 인터뷰가 하고 싶다라고,
당시의 잡지 담당자에게도 말했었죠. 하지만 사내에서 여러 사람들이 '그건 문제가 많아'라고 제지당해서.
이타가키 : 애초에 그쪽 스태프의 발언이 전쟁의 발단인데ㅋㅋ.
하라다 : ㅋㅋ. 하지만 그건 전혀 몰랐습니다. 정말로. 저도 당시 디렉터라는 입장이긴 했습니다만,
회사에서의 계장이라든지 과장이라든지는 아니어서 힘도 없고,
반론은 문제가 있다라고 위에서 한소리를 듣고 그냥 참고 있었어요.
그뒤에 분명 '철권 5'때인가 1UP.com에서 이타가키 씨가 싫어하는 게임 베스트 5에
철권 시리즈를 전부 올렸었죠.
이타가키 : 그거 은근히 최근 이야기 아니야?
하라다 : 최근이라고 해도 꽤 예전일 걸요. 5~6년 정도는 지나지 않았을까?
그래서 얼마전부터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제 속에서 ' 이 구도는 재미있을 지도 몰라'라고.
이타가키 : ㅋㅋ.
하라다 : 왜냐면, 이 사람 마음대로 이곳저곳에서 '철권'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구도는 오히려 격투 게임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하고.
당시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10년 정도 침묵하고 있던 시기였고,
버추어 파이터는 물론 있었지만, 북미라는 전장에서는 DOA와 철권의 2강 상태였죠.
그래서 북미 쪽의 기사에서 이타가키 씨의 '철권이 싫다'라는 기사가 마구 실리는 건,
노출도도 올라가니 오히려 이득인 것 같아는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
그 결정타로 싫어하는 게임에 '철권' 시리즈가 전부 올라갔을 때는,
오히려 최강의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했죠ㅋㅋ.
이타가키 : 1억 정도의 가치는 있겠지?ㅋㅋ
하라다 : 그럴지도ㅋㅋ. 그래서, 이 사람 눈치는 채고 있을까? 라고.
'철권이 싫다'라고 말할 때마다 우리의 Best판이 팔리는 데ㅋㅋ.
이타가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다 : 그래서 '철권 5'가 Best판을 포함해서 600만을 딱 넘어가고 있던 시점에
'이건 확실히 저 사람 덕도 있는 것 같은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서
팀 안에서도 '슬슬 편승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분위기가 엄청났어요.
하지만, 당시부터 생각했지만 왜 이 사람은 이렇게 쓰는 건지라고.
혹시 이타가키 씨만의 싸움 스타일인지, 아니면 정말로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맘대로 선전해주겠다는 건지ㅋㅋ. 이 3가지로 고민하고 있었죠.
이타가키 : 4번째. 역시 동료가 바보취급 당한 걸 용서할 수 없었지.
하라다 : 그건 몰랐어요. 근데 그건 내 탓은 아닌 것 같은데ㅋㅋ.
이타가키 : ㅋㅋ 그때의 남코 영업부장은 이미 회사에 없으니까, 전혀 문제 없어.
하라다 : 하지만, 그건 화를 낼만도 하네요.
이타가키 : 느껴져?
하라다 : 그야 느껴지죠! 저도 반대 입장이라면 분명 화를 냈을 겁니다.
이타가키 : 그래서 몇 번인가 말한 적이 있어.
'철권 팀이 싫은 게 아니야. 난 그저 철권이 싫어'라고.
이 의미, 지금이라면 이해하겠지?
하라다 : 이해됩니다. 그 이야기의 배경을 듣고난 지금이라면ㅋㅋ.
오프레코로 말했는데 어째서인지 기사의 타이틀로!완전히 오해는 풀린 것 가네요.이타가키 : 아니, 애초에 오해하고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았었을 뿐이지.
그래도 괘 역사적인 하루가 되었군요하라다 : 독자 여러분은 즐겁게 읽으시겠죠. 하지만. 철권에 대한 공격 스타일이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았고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미움받는 건 아니군'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해외에서 취재를 받을 때마다
'취재는 이걸로 끝입니다'라고 말한 뒤에, 기자 쪽에서 '이타가키 씨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라고 반드시 마지막에 덧붙이더군요ㅋㅋ.
이타가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다 : 10여년간 매번 그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대해 노 코멘트로 넘어갈 수도 없으니,
게다가 사람을 통해 들으니 역시 좀 열이 받잖아요ㅋㅋ. 그래서 나도 한 마디 해야겠군해서 했죠.
그런데 '취재는 끝입니다'라고 말한 뒤에 오프레코로 말한 부분이 어째서인지 기사의 타이틀로ㅋㅋ.
왜 그게 메인 토픽이 된 건데! 해외 미디어는 재미있게 분위기 띄우는 걸 좋아하죠.
누가봐도 확장해서 적으니까ㅋㅋ. 그 부분은 미디어의 나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 하라다 씨의 발언에 대해, 이타가키 씨가 또 같은 방식으로 대답하는 거군요하라다 : 그래서 일부에서 '이거 프로레슬링 아니야?'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미디어를 사이에 둔 턴 제의 '대전략'을 하는 거죠ㅋㅋ.
이타가키 : 맞아 ㅋㅋ. 하지만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하자면 '철권'과 'DOA'는 게임성이 전혀 다르니까.
어떤 식으로 맞고 때리는 쾌감을 얻게 할 것인가, 어떤 심리전을 펼칠 것인가라는 게임의 설계가 전혀 다르고,
그냥 내버려둬도 싸움이 되고 배팅은 된다. 그러니까 양족 다 팔리고 좋은 게임이긴 하지만.
하라다 : 손님 층은 괘 다르죠. 아 맞다. 실은 DOA2 개발 중에 테크모에 불려간 적이 있어요.
이타가키 : 왔었지.
하라다 : 그때도 이타가키 씨가 '와'라고 말해서 ㅋㅋ.
이타가키 : 그때는 술이 없었지.
하라다 : 술이 아니라 (취재를 하는) 이 방보다 작은 곳에, DOA2의 기체가 있어서,
이타가키 씨와 단 둘. 꽤나 지옥이었습니다 ㅋㅋ.
하라다 씨가 이타가키 씨에게 호출을 받은 것은,
실제로 DOA2를 즐겨보라는 느낌이었습니까?하라다 : 아직 개발중이었는데 '잠깐 해봐'라고 말해서.
이타가키 : 아, 그렇게 이해했었어? 실제로는
남코가 기판을 몇 장이나 살까하는 판정이었는데.
업무용의 영업쪽 사람도 동석했을 거야.
하라다 : 그랬었군요. 하지만 저는 순수하게 게임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캐릭터 선택에서 꽤 많네 하고 느꼈는데
그래도 이타가키 씨 있으니까 카스미를 안 고르면
이타가키 씨가 '카스미 해'라는 말일 들을 것 같아서 ㅋㅋ 카스미를 골랐죠.
그리고 '라운드 1, 파이트!'해서 시작되고 깨작깨작 3초 정도 움직이자
이타가키 씨가 '어때?'라고 ㅋㅋ.
이타가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다 : '3초 지났거든!' ㅋㅋ. 완전 패닉이 되어가지고. 처음은 조작감을 보자,
레스폰스는 입력부터 몇 프레임일까? 라든지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이잖아요.
그래서 3게임 정도는 연속으로 해서, 합계 20스테이지 정도 플레이할 심산으로
최대한 오래 플레이해보려고 캐릭터를 골랐더니 시작하고 3초 만에 '어때?' ㅋㅋ
이거 완전히 머릿속이 새하애져서. 이건 엄청난 작전이군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ㅋㅋ. 그건 정말 놀랐어요.
이타가키 씨는 기억 못할지도 모르지만.
이타가키 : '어때?'라고 말한 기억은 없지만, 그일 자체는 기억하고 있어.
실은 DOA2의 옆에 커버를 씌워놓은 기체가 있었잖아? 그거 철권이었어.
하라다 : 그랬나요! 알 수 있을리가 없잖아! ㅋㅋ
이타가키 : 3대 진열되어 있었을 걸? 좌우의 기체에 커버가 씌워져 있었는데,
왼쪽이 소울칼리버, 오른쪽이 철권이었어.
하라다 : 잘도 기억하고 계시네요.
이타가키 : 기회가 되면 3대를 놓고 비교하려고 했거든. 남코는 게임센터도 많이 보유하고 있으니까,
남코에서도 DOA를 많이 구입해 줬는데, 몇 장을 살지라는 부분은 격투 게임을 가장 잘 나는
개발자에게 듣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서 하라다 군도 불렀던 거지.
하라다 : 판매 세일즈에서 '이거 사려고 생각하는데, 하라다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듣고,
어떻게고 나발이고 ㅋㅋ. 개시 3초만에 '어때?'라니.
이타가키 : ㅋㅋ.
하라다 : 그게 제일 강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져보고 엄청 연구하고 있군이라는 느낌은 들었어요.
DOA는 버추어 파이터 같은 부분도 있지만, 막 날아가는 부분이나 액션이 기분 좋은 부분은
철권 같은 부분도 있었고. 특히 스피드 감에 관해서는 완전 당했다라는 느낌이었죠.
회사에 가져가서 팀 동료에게 '죽이던데'라는 이야기는 했었죠.
이타가키 : 나는 테크모를 관둔 이후로는 격투 게임을 만지고 있지 않지만,
지금은 맞았을 때에 예측해서 날리는 처리를 하지 않나?
하라다 : 전부는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선 그렇죠. 어느 정도는.
이타가키 : 그 검색에 처리가 꽤 걸리지. 하지만, 기분은 꽤 좋아.
하라다 : 벽에 쾅 같은 건 정말 기분이 좋죠.
이타가키 : 나는 격투 게임이라는 링에서 내려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있지만.
하라다 : 그렇죠. 그래서 저는 모처럼 좋은 선전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이타가키 : 철권에 철포라도 쥐어주면 어때?
하라다 : 총이요? 그런 식으로 같은 전장과 모래판으로 끌고 가려고(웃음).
또 그런 말도 안 돼는 소리를!
이타가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다 : 이런 상태에서 시작하면 이번에야 말로 '프로레슬링이군'이라는 소리 들을 걸요(웃음).
그런 의미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라는 느낌이네요.
이만큼 기사로 게임을 띄워주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철권이 싫다'라는 발언이 톱 기사가 되는 사람은 없을 걸요.
그거 '내가 선전하고 싶은 게임은 철권!'이라고 말하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으니까 ㅋㅋ
지금 이정도의 발언력을 가지고 '철권'을 공격해주는 사람은 없잖아요.
(이후는 패미통 2012년 3월호에 게재되었다고 함).
끗.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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